바람, 시간을 노래하다-詩

반성 16..

patricksuskind 2013. 2. 13. 14:30

 

 

 반성 16   |김영승

 

  술에 취하여

  나는 수첩에다가 뭐라고 써 놓았다.

  술이 깨니까

  나는 그 글씨를 알아볼 수가 없었다.

  세 병쯤 소주를 마시니까

  다시는 술 마시지 말자

  고 써 있는 그 글씨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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