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테, 시간에 잠기다-寫眞/寫眞Digital

크로아티아 여행②-스플리트

patricksuskind 2014. 10. 27. 18:08

 

 

 

플리트비체에서 스플리트로 가는 길..

 

크로아티아는 우리나라보다 면적은 작지만,

광활하다고 할 만한 대지와 나무가 거의 없는 깎아세운 듯한 바위산이 인상적이었다..

바위산은 멀리서 보면 마치 눈 덮인 설산처럼 하얗게 보인다..

 

 

스플리트로 가는 도중에 들린 자다르..

 

자다르는 크로아티아 해상교통의 요충지인 듯하다..

엄청난 크기의 크루즈들이 즐비하게 정박되어 있었다..

 

자다르에서 바다 파이프오르간도 보고, 태양열전지도 보고,

도시를 거닐며 아이스크림도 먹고, 다양한 가게 및 노점상도 구경하고..

 

그러다 만난 크로아티아 여행의 난관.. 주차 문제.. ^^;

 

아무 생각 없이 주차라인에 차를 세워두었다가는 큰코 다칠 수 있다는 점..

 

1. 주차구역마다 주차가 가능한 시간이 정해져 있으므로 시간을 꼭 확인할 것..

2. 주차구역을 정했다면 차를 세운 후 바로 노변에 있는 주차발권기에서 주차권을 발권할 것..

이때, 예상시간을 미리 정해서 선불 후 발권 가능하며,

주차권은 밖에서 확인 가능하도록 대쉬보드에 둘 것..

 

아무것도 모르고 기분좋게 산책하고 차로 돌아왔는데, 불법주차로 하루치 주차요금이 뙇!!

금액은 대략 16,000원이었는데, 벌금 납부장소가 우체국이라는 점..

 

자다르 구시가지 안에 우체국이 있었으나 이미 업무종료!!

다행히 주변에 아직 문을 닫지 않은 사설은행이 있어서, 입금수수료 더 지불하고 잘 마무리했다..

하지만 그 당황스러움이란..

웃긴 건 사설은행에서도 그런 일은 흔하지 않은지 은행직원도 한참 헤매더란.. ㅋㅋ

 

기진맥진한 상태에서 스플리트로 출발..

가는 도중에 '벌금이기 망정이지 견인이라도 됐으면 어쩔 뻔 했나'라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

 

크로아티아 여행을 계획중이라면 크로아티아 주차시스템을 조금이라도 알고 가시길..

(나만 몰랐나? ㅎ 너무 준비없이 간 여행이라.. ^^;)

 

주차문제는 크로아티아 여행 내내 트라우마로 작용하였다.. ㄷㄷ

 

 

스플리트에 도착한 뒤에도 주차문제로 좀 헤매다가 간신히 숙소도착..

 

숙소는 리바거리에 위치한 아드리아나 호텔..

좀 별로였다.. ^^;

가능하면 구시가지 디오클레티안 근처의 숙소를 정하라는 여행책자를 믿고 정한 곳이었는데,

너무 가까웠나보다.. ㅋㅋ

가격에 비해서 시설은 낙후됐고, 밤에는 시끄럽고.. 무엇보다 주차가 쉽지 않다..

 

호텔근처에 바리케이트가 쳐진 주차장이 한 곳 있는데, 아마 여기는 어업종사자들을 위한 주차장인 것 같다..

일반차량의 하루 주차비는 대략 50,000원.. ㄷㄷ

 

아무 생각없이 들어갔다가 다음날 차를 빼면서 엄청 놀랐다는..

게다가 큰돈이 안 들어가서 돈 바꾼다고 엄청 뛰어다녔다..

 

크로아티아는 돈을 잘 안 바꿔준다.. 심지어 은행에서도..

설상가상으로 기계고장으로 마지막 지폐가 계속 안 들어가서 엄청 고생했는데,

친절한 현지 어부님께서 자기차가 나가면 바로 따라나오라고 하셔서..

 

결과적으로는 공짜로 하루 주차를 했다는 거.. ㅋㅋ

 

감사합니다..

 

다음날 아침부터 스플리트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스플리트 역시 항구가 발달한 도시였다..

 

 

 

 

 

좁은 골목마다 다양한 상점과 카페가 들어서있다..

 

 

 

궁전 안에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

나에게는 굉장히 이색적이었는데, 경복궁에 빨래가 널려있다고 생각하니.. ^^;

 

 

 

디오클레티안 궁전의 중심부..

신전과 성당과 지하통로가 매듭지어진 곳..

 

이곳에서 사람들이 커피를 마시며 쉬어간다.. 일종의 노천카페로 활용되고 있다..

 

 

 

성 돔니우스 성당의 종탑..

보기보다 엄청 높다는 점.. 하지만 저곳을 올라가야만 스플리트를 다 볼 수 있다..

 

 <Nikon Fm2, Perutz 200>


 

 <Nikon Fm2, Perutz 200>


 

 <Nikon Fm2, Perutz 200>


 

 <Nikon Fm2, Perutz 200>


 

 

 

 

 

 

 <Nikon Fm2, Perutz 200>


 

 <Nikon Fm2, Perutz 200>


 

 <Nikon Fm2, Perutz 200>

 

 


 

 

 

종탑을 내려와서 잠깐 쉬어가기..

"높고 무서워서 속이 안 좋아"

 

 

꽃으로 단장한 예쁜 집..

 

 

 성당 내부..

 

 

 

 

성 바깥의 그레고닌스키 주교상.. 지금은 보수기간 中..

발가락을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나..

 

아프신 중에도 중생들을 위해 발가락은 내놓아주신 은혜로운 주교님.. ^^

 

 

 

배고파.. 밥먹고 두브로브니크로 고고씽 하자요!!

 

파란 하늘 아래 2층 레스토랑..

 

 

 

 

하지만 우리는 피자와 스파게티로..

 

여행책자에 맛집으로 안내되어진 피자집..

한국사람 입맛에 꽤나 잘 맞는 피자와 스파게티..

맛있었다.. 남은 피자는 포장해서 저녁으로.. ㅋㅋ

 

드디어 두브로브니크로 출바알~~

 


 

 

참!! 스플리트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점 한가지!!

 

스플리트 진입할 때와 스플리트에서 나올 때, 카메라를 항시 파지할 수 있도록..

 

 특히 스플리트로 진입할 때 만난 야경은

크로아티아 여행에서 만난 야경 중 단연 으뜸..

나올 때 만난 풍경은 야경과는 다른 또 다른 멋이 있었다..

그걸 몰라서 멋진 풍경을 눈으로만 담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