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오부실..
오늘은 뭐할까요?
어디 조용한 곳 없을까,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마음이 쉴 수 있는 곳..?
오부실.. 갈까?
청도 오부실..
도예찻집이라고 해야 할까요?
주인이 직접 구운 도자기에 차를 내어주고,
도자기도 판매하고..
2층 건물 中 1층은 전시실(?),
2층은 찻집..
건물 뒷편에 도예실이랑 가마가 있는 듯..
청보리차, 겨우살이차, 오미자차 등 전통차와
커피는 딱 한 종류..
차를 시키면 차를 우려낼 따뜻한 물 무한리필,
커피를 시키면 아메리카노는 물론
에스프레소 원액 한컵과 뜨거운 물을 더 주시는
주인 아주머니의 넉넉한 인심..
고작 세번째 방문인데, 우리 얼굴을 기억해 주신다..
특히 저 자색고구마칩..
인터넷을 뒤져서라도 집에서 더 먹고 싶은 맛..
"까까 더 주까요?"
하시는 인심이 고마워
사람들도 많이 방문하지 않는 블로거이지만,
게시를 감행..
오히려 누가 되는 건 아닌지 ^^;
고즈넉한 실내..
갈 때마다 느끼지만, 정말 조용하고 아늑하다..
덩달아 차분해지는 느낌..
직접 구운 찻잔 등 도기가 진열되어 있고,
판매도 하는 듯..
예쁜 그릇들이 참 많았다..
2층 테라스(?)로 나가면,
이렇게 예쁜 도자기 장식도 있고..
찻집 정원은
사진에는 없지만 재미있는 조형물도 있고..
운치있는 정원..
봄 · 가을에 오면 더 예쁠 것 같다..
오부실 주변은..
첫째, 앞쪽으로 내려가면(차로 5분거리)
혼신지라는 제법 큰 저수지가 나오는데,
연꽃이 필 무렵에 가면 예쁠 것 같고..
나름 일몰 출사포인트이기도 하다..
혼신지..
공기도 좋고, 경치도 좋아서인지
별장같은 집들이 들어서 있고..
혼신지에서 조금 더 내려오면(차로 5분거리)..
청도천(?)이 흐르는데,
낚시 포인트인지 낚시하는 사람들도 많이 온다..
다리 위에서는 연인들끼리 낚시도 많이 하고..
때를 잘 맞춘다면,
기가 막힌 일몰경도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혼신지보다 여기 일몰이 좋아 보였다..
오부실 뒷편으로 차로 5분정도 이동하면,
청도 프로방스 포토랜드..
청도 프로방스가 목적인 사람들도
오부실에 들러 해지기까지 쉬어가는 것도 괜찮을 듯..
조카들 초상권을 좀 도용했다.. ^^;
아무튼 청도 오부실은..
넉넉한 인심에 조용히 쉼을 누릴 수도 있고,
차로 10여분 거리에 볼거리도 꽤 있는..
좋은 사람들과 함께 가보고도 싶고,
소개해주고 싶은 그런 곳이다..
우리.. 오부실 갈까?
좋은 사람들이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