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tricksuskind 2017. 9. 29. 12:22

 

 

여름휴가 마지막 날.

 

춘천에서 점심을 먹고 출발,

오는 길에 방문하지 못했던 원주 《뮤지엄 山》을 방문하기로 했다.

 

《뮤지엄 산》은 한솔문화재단에서 한솔오크밸리 내에 건립한 종합뮤지엄이다.

 

 

 

 

꽤나 비싼 관람료 때문에 방문객이 많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주차공간이 없을 정도로 관람객이 많았다.

 

웰컴가든에서 발권하면 된다.

 

 

보시다시피 관람료는 다소 비싼 편.

제임스 터렐관 관람시 관람료가 많이 올라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제임스 터렐관에서 그의 대표작 5개 정도를 30여분에 걸쳐 체험하는 비용이

그 정도의 가치가 있을까 하는 것이 선택의 관건이 될텐데,

후회하더라도 한번은 관람해 보는 것이 좋을 듯.

 

개인적으로는 그 정도의 가치는 있었던 것 같다.

 

 

 

 

입장.

 

 

 

 

곳곳에 우산이 비치되어 있다.

야외를 걷는 경우를 대비한 우산 겸 양산인 듯.

섬세한 배려가 느껴진다.

 

 

 

 

플라워 가든.

 

 

 

 

 

 

 

 

워터 가든.

 

 

 

 

 

 

 

 

《뮤지엄 산》은 안도 타다오라는 건축가가 설계했다.

 

2005년 뮤지엄 부지 방문 때 느꼈던

'도시의 번잡함으로부터 벗어난 아름다운 산과 자연으로 둘러 쌓인 아늑함'

이라는 인상을 개성 강한 건축물로 구현하였다.

 

 

<퍼온 사진>

 

 

건축에 대해 문외한인 나도 박물관 건축물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방문할 가치가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주변 경관과 잘 조화를 이루는 신비한 건축물이었다.

 

 

 

 

 

 

 

 

종이박물관(페이퍼갤러리).

 

한솔제지와 연관이 있어서인지 종이박물관이 운영되고 있다.

 

 

 

 

중세의 성경.

 

 

 

 

 

 

 

 

 

 

 

 

박물관 내부는 약간 미로처럼 구성되어 있다.

독특하고 흥미로운 공간들이 많다.

 

 

 

 

 

 

거기 앉아서 뭐 하는 것이여?

 

 

 

 

다양한 체험도 가능.

 

 

 

 

뮤지엄 카페.

 

 

 

 

외부 테라스, 경치가 햐~~

 

 

 

 

 

 

 

 

 

 

 

 

스톤 가든.

 

이곳을 지나야 제임스 터렐관에 갈 수 있다.

 

 

<퍼온 사진>

 

 

제임스 터렐관은 그의 대표작품 5개를 볼 수 있는 특별전시장이다.

 

제임스 터렐은 빛과 공간의 예술가란다.

그는 기독교의 신비주의적 분파인 퀘이커교(정통 기독교적 관점에서는 이단으로 분류)를 성장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그가 창안한 공간은 신비하고 영적인 느낌이 물씬 들었다.

영적인 대상을 감각할 수 있는 것으로 창조하는 것에 관심이 많았다고..

 

내부가 캄캄하고 설명이 필요한 작품들이라

시간단위당 30여명 내외의 인원제한을 두는 듯.

 

 

 

 

제임스 터렐관에서는 기본적으로 사진촬영이 제한된다.

하지만 이 곳에서 작품이 아닌 배경촬영은 예외적으로 허용.

 

오크밸리가 보인다.

 

 

 

 

 

 

백남준 전시관.

 

이 외에 다양한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일부는 사진촬영이 제한된다.

 

 

 

 

트라이앵글(?) 코트.

 

 

 

 

 

 

 

 

 

 

 

 

 

 

건축가가 디자인한 의자들.

 

책에서 본 의자들을 여기서 직접 만날 줄이야.. ^^;

 

 

 

 

 

 

 

 

 

 

 

 

 

 

 

 

 

보통 어떤 전시회이든 박물관이든

한시간을 넘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뮤지엄 산에서는 대략 3시간 가량 있었던 것 같다.

 

그만큼 매력적인 요소가 많은 곳이었다.

사계절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것 같은 곳.

 

산으로 둘러 쌓인 뮤지엄 산,

봄과 가을과 겨울의 《뮤지엄 山》은 어떤 모습일까?

 

 

 

 

원주 《뮤지엄 산》,

2017. 08.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