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최고의 선물은 각 사람으로 하여금 탁월한 명성을 얻게 하는 굉장한 능력이 아니라, 몸을 세우고 서로를 엮어 주며 자신을 낮추는 겸손한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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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의 특징은 자신의 자유보다 형제의 자유를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고, 형제에게 선한 질서를 지키라고 강요하기보다 스스로 그 질서에 기꺼이 순복하는 모습일 것이다. 어쨌든 가장 근본적인 원리는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않고 공동체의 유익을 구하는 사랑일 것이다. 그런데 만일 영적인 권능에 의해 특별한 표적이 수반되는 것을 성령을 소유한 사람의 특징이라 주장하고 그것을 근거로 교회의 하나됨과 질서를 우습게 여기고 소위 평범한 덕만 가진 대다수의 '그저 그런 그리스도인'을 멸시한다면, 사도 바울과 같이, 그것은 성령의 일이 아니라 육신의 일이라고 단호히 말해야 한다. 성령이 한 분인 것처럼 몸도 하나밖에 없으므로, 이 둘을 서로 갈라 놓으면 반드시 크나큰 잘못일 수밖에 없다.

『교회란 무엇인가』, 레슬리 뉴비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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