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모니터 받침대 제작기 ㅋ
집에서 쓰던 모니터 받침대(플라스틱)가 망가져서
튼튼한 걸로 새로 구매하려고 하다 보니,
원하는 사이즈나 모델을 찾기도 쉽지 않고, 그나마 괜찮다 싶은 건 가격도 비싸서
또 다시 사고를 치고 말았다.
먼저 엉성하게나마 도면 ㅋㅋ
구상한 모습에 따라 목재를 구매, 택배비 및 철물 포함 20,000원.
서랍으로 사용할 박스, 택배비 포함 10,140원
처음에는 서랍만 구매하려고 했지만 마땅한 걸 찾기도 어렵고,
나중에 혹시 따로 떼어 사용할 수도 있겠다 싶어서 박스형 서랍으로 구매했다.
목재 수령 후 각종 오일 작업, 천연하도오일 + 천연마감오일 + 천연왁스
오일마다 특성이 있다.
하도오일 - 재질강화, 목재의 무늬 및 색상 부각,
마감오일 - 표면마감
왁스 - 광택 및 생활방수
오일 및 왁스는 예전에 쓰다가 남은 걸로 해결.
바르고 나니 확실히 표면 질감이나 색감 등이 고급스러워졌다.
이런 방식으로 바르다 보니 오일작업만 꼬박 이틀이 걸렸다.
바르는 김에 4년전 쯤 만든 청소기 보관함, 침대협탁도 같이 오일작업을 해줬다.
바른 부분과 바르지 않은 부분의 색상차이가 확연하다.
목에 살찐 것 좀 보라. ㅋㅋ
오일을 바르고 나니 유난히 색이 진해졌다.
추측건대, 그동안 빛이 바랜 것이 더 영향을 준게 아닐까 싶다.
얼굴색이 구릿빛으로 변했다.
http://patricksuskind.tistory.com/677
침대협탁도...
http://patricksuskind.tistory.com/676
본격적으로 모니터 받침대를 조립.
처음 생각했던 것처럼 되진 않았다.
처음에는 가능하면 피스 박은 자국을 남기지 않으려고
각종 평철을 사용하거나 불가피한 경우 피스를 깊게 쏘고 목심 등으로 덧씌우려고 했는데,
목재가 생각보다 단단하지 않아서 나뭇결 방향으로 갈라지는 현상이 생겼다.
피스를 깊게 쏘다간 나무가 다 쪼개질 것 같아서 그냥 적당히 쏘고 말았다.
나무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한 것.
어쨌거나 이런저런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완성 ^^
서랍은 분리가 가능하도록 별도의 장치를 해서 조립했다.
실제 사용.
양쪽 폐쇄형 서랍과 가운데 개방형 서랍,
하단 키보드 수납공간.
일부러 사이즈를 크게 만들었는데,
언젠가 모니터 앞에 바형 스피커를 둘 목적으로 ㅋㅋ
여보, 싼 거 하나 사게 해주세요 ^^; 3만원만 ㅋㅋ
모니터 받침대 총비용 : 30,140원 + 잔소리(구박) ㅋ
목재 및 철물(택배포함) : 20,000원
시스맥스 플라스틱 서랍(택배포함) : 10,140원
각종 오일 : 재고소진 ㅋ
인건비 : 시급 0원 X 수일 = 0원, 아내의 꾸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