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천 |서정주
내 마음 속 우리 님의 고운 눈썹을
즈믄 밤의 꿈으로 맑게 씻어서
하늘에다 옮기어 심어 놨더니
동지 섣달 날으는 매서운 새가
그걸 알고 시늉하며 비끼어 가네
구구절절 외치지 않아도
물 흐르듯
관조하며 관통하는
이런 시..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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