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
양푸동 - 내가 느낀 빛,
<대구아티스트 : 선(線)-삶의비용>
양푸동
중국의 미디어 아티스트로 개인들의 경험, 기억, 심리에 관한 이야기를
고대 신화, 역사와 연결한 내러티브가 있는 영상 및 사진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였다고 함.
현대인들이 느꼈을 허무, 미래에 대한 불안들을 시공간을 초월한 몽환적이며 시적인 자신만의 고유한 영상언어로 풀어냄.
동양 화법과 서양의 영상언어를 동시에 이해하며 국제적인 공감을 이끌어내는 보편적인 감성을 지닌 그의 작품들은
카셀도큐멘타(2002) 베니스비엔날레(2003, 2007)에 초대되는 등 일찍부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고 함.
<대구아티스트 : 선(線)-삶의비용>
지역 미술 발전을 위해 미술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지역 출신 작가를 지원을 위한 전시.
이번 전시는 우리 지역에서 수십 년 간 일관된 작품 활동을 매진해온 10명의 중견작가를 중심으로
회화, 입체, 판화, 서예,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세계를 조명.
특히, 선(線)을 모티브로 심도 있게 개진해온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소개하는데,
여기서 선은 조형의 기초 요소이면서도 작가의 예술의지와 지향점에 따라 다양한 삶의 질감을 반영하기도 한 대상이며,
작가에 따라 임파선과 같은 생명의 선(腺)이 되기도 하고,
실천적 행위에 이르는 수행의 선(禪)이 되기도 한다라는 점을 내포한다.
더불어 “삶의 비용”이라는 부제를 통해 각 장르에서 수십 년간 일관되는 작가들의 조형철학을 살펴보고,
삶의 질곡과 애환을 이겨내며 치른 삶의 비용이
곧 예술의 비용이 되는 노정을 직관하고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함.
솔직히 말해서 무슨 소린지 잘 모르겠다.. ㅋㅋ
삶의 비용, 삶의 질곡과 애환이라는 점에서 몇몇 작품들은 조금 이해가 되는 면이 있다만..
휴일에 어디 갈까 고민하다가, 대구미술관을 방문했다..
솔직히 양푸동을 어렴풋한 기억으로 사진작가라고 기억하고 있어서, 관람을 결정..
물론 내가 생각했던 '그 사람'은 아니었다.. ㅋㅋ
미술관 앞마당의 토끼들..
토끼들이 너무 근육질인데다가, 색깔도 너무 강렬해서 다소 위압적이었다..
마치 십이지신상의 토끼같은 느낌..
심상치 않은 포스가 느껴지는 듯..
양푸동, 당신이 느낀 빛은 어떤 것이었나요?
실제 몇몇 작품들은 대구미술관을 통해 처음 공개되는 것이고,
6월경에는 양푸동 작가가 직접 대구를 방문해서 대담도 나누었다고..
잘은 모르지만, 꽤나 큰 프로젝트인 것 같다.. ^^;
전시장 입구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작품 '야장', 20여분 정도의 드라마?
전쟁터에서의 마직막 밤을 보내는 장군의 마음과 '밤 그 자체' 를 표현하고 싶었다는데..
신화적이고 몽환적인 느낌의 오프닝, 천녀유혼같은 느낌의..
한 3분 보다가 이거 다 보다간 다 못볼 것 같다는 생각 50%,
무슨 내용일지 봐도 모르지 싶다는 생각 50%로 자리를 떴다.. ㅋㅋ
이런 걸 보면서 좀 느끼는 게 있어야 하는데, 나는 정말 모르겠다.. ㅋㅋ
사진도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연출된 사진인 듯 했다..
아무래도 사진작가라기보단 미디어 아티스트라 보니,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연출하는 듯 했다..
어쨌든 사진은 알 듯 모를 듯, 아름답고 서정적이었다..
유심히 관람하는 아내..
나보다는 감각이 뛰어나니, 뭔가 느끼는 게 있겠지? ^^
세번째 만나던 날,
대구미술관에서 데이트하면서 작품을 보는 옆모습이 참 예뻐보였지 ㅋㅋ
그래서 미술에 대해 아는 건 없지만,
대구미술관을 한번씩 찾아보게 된다.. ^^
'장군의 미소'라는 미디어 작품들이 전시된 공간..
생각해 보니, 그래서 스마일이었구나 ㅋㅋ
양푸동 '내가 느낀 빛' 전시를 나와서 2층으로 이동..
'선(線)-삶의 비용'을 관람..
'기다리다'
기다리는 마음을 잘 표현한 듯..
심장 쯤엔 구멍이 뚫여 있고, 모레시계도 있고,
빈의자가 있고, 빈의자가 있는 팔은 기형적으로 길고..
정확히 본 건지는 모르겠지만.. ^^;
'영웅'의
상처? 일그러진 얼굴?
시집을 이용한 작품..
사진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저 격자 사이사이 싯구절이 붙여져 있다..
괜시리 삶의 애환 같은 게 느껴진 작품..
고달픈 삶의 애환과
그러한 삶의 아름다움?
뭐라 표현하기 힘든 삶에 대한 정서적 공감이 생긴다.. ^^;
마치 덜 마무된 듯한 미술관의 공간도
조형적으로 세련된 느낌을 준다..
저것도 작품이었던 건 아니겠지? ㅋㅋ
잘 모르지만 굳이 설명하자면,
기하학적인 풍경화라고 할까?
이번 미술관 관람도 크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지만 ^^;
뭐 나름 느낌은 있었던 듯도 하고, 아닌 듯도 하고..
평일 관람이라 조용해서 좋았고,
어쨌든 대구미술관이 있어서 다양한 문화체험도 하는 듯..
도통 모르겠다만, 시간 내서 한번씩 가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듯 하다..
2016. 09. 07, 대구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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