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두루마리를 펴거나 보거나 하기에 합당한 자가 보이지 아니하기로 내가 크게 울었더니

장로 중의 한 사람이 내게 말하되

 

"울지 말라 유대 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가 이겼으니

그 두루마리와 그 일곱 인을 떼시리라"

 

하더라

 

계 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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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떼의 하나님께서 홍차의 바다에서 그들을 구원하셨습니다. 양떼는 광야를 걸어갑니다. 사흘을 걸었죠. 그런데 물을 얻지 못했어요. 아메리카노 연못에 이르지만, 너무 써서 마시지 못합니다. 그 연못을 '마라'라고 부르죠.


  양떼가 홍차의 바다에서 받은 은혜를 잊고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사탕수수가 연못에 던져집니다. 사실 양떼의 전인격에 던져진거죠. 아메리카노가 달달해졌네요. 아메리카노보다 더 쓴, 몹쓸 양떼의 인생에 꿀보다 달콤한 생명수가 넘쳐 납니다. 전설에 의하면 던져진 사탕수수는 십자가 모양이었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양떼에게 법칙을 줍니다. 요약하면 하나님과 옆우리의 양을 사랑하라는 거라는군요. 그건 거룩에 관한 것이었죠. 아마 하나님께서는 양떼를 자녀로 삼으시려는 것 같네요. 그 법칙은 곧 사랑이었던 거죠.


  얼마 후 양떼는 엘림에 이릅니다. 혹자는 엘림을 두고 양떼들에 의해 완성될 거룩한 공동체의 상징이라는군요. 


22 모세가 홍해에서 이스라엘을 인도하매

그들이 나와서 수르 광야로 들어가서

거기서 사흘길을 걸었으나 물을 얻지 못하고

 

23 마라에 이르렀더니

그 곳 물이 써서 마시지 못하겠으므로

그 이름을 마라라 하였더라

 

24 백성이 모세에게 원망하여 이르되

우리가 무엇을 마실까 하매

 

25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한 나무를 가리키시니

그가 물에 던지니 물이 달게 되었더라

 거기서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법도와 율례를 정하시고 그들을 시험하실새

 

26 이르시되 너희가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을 들어 순종하고

내가 보기에 의를 행하며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 중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

 

27 그들이 엘림에 이르니

거기에 물 샘 열둘과 종려나무 일흔 그루가 있는지라

 거기서 그들이 그 물 곁에 장막을 치니라

 

출애굽기 15장

 

*마라-'쓴, 고통', 여호와로페-'치료하시는 하나님'


이보시게. 어차피 우린 시간에 밟혀 살지 않았던가.

제법 시간의 무게를 잘 견뎌온게지.

그곳에 이르면 영원 안에서

우릴 짓누르던 시간과도 화해할 수 있을 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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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령의 최고의 선물은 각 사람으로 하여금 탁월한 명성을 얻게 하는 굉장한 능력이 아니라, 몸을 세우고 서로를 엮어 주며 자신을 낮추는 겸손한 사랑이다.

 ......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의 특징은 자신의 자유보다 형제의 자유를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고, 형제에게 선한 질서를 지키라고 강요하기보다 스스로 그 질서에 기꺼이 순복하는 모습일 것이다. 어쨌든 가장 근본적인 원리는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않고 공동체의 유익을 구하는 사랑일 것이다. 그런데 만일 영적인 권능에 의해 특별한 표적이 수반되는 것을 성령을 소유한 사람의 특징이라 주장하고 그것을 근거로 교회의 하나됨과 질서를 우습게 여기고 소위 평범한 덕만 가진 대다수의 '그저 그런 그리스도인'을 멸시한다면, 사도 바울과 같이, 그것은 성령의 일이 아니라 육신의 일이라고 단호히 말해야 한다. 성령이 한 분인 것처럼 몸도 하나밖에 없으므로, 이 둘을 서로 갈라 놓으면 반드시 크나큰 잘못일 수밖에 없다.

『교회란 무엇인가』, 레슬리 뉴비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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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께는 항상 하나님의 백성들이 있었다.

  많은 우매한 정복자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를 눈에 안 보이는 곳으로 몰아내 놓고 그 목소리를 잠재웠고 그 생명을 소멸시켰다고 착각해 왔다. 그러나 하나님께는 항상 하나님의 백성들이 있었다. 몰아치는 강의 물줄기가 지하로 흘러들어 간다고 해서 그 위세가 꺾이는 것은 아니다. 가장 순수한 물은 암반을 통과하여 햇빛 속으로 솟구쳐 오르는 수정같이 맑은 물이다.

  마술사 시몬 같은 협잡꾼들은 사고 팔 수 없는 그 능력을 돈을 주고 사려 했다. 그러나 하나님께는 항상 하나님의 백성들이 있었다. 그들은 돈으로 살 수 없는 남자들, 매수할 수 없는 여자들이었다. 하나님께는 항상 하나님의 백성들이 있었다.

  풍요와 번영의 시대를 구가하는 가운데, 기독교의 메시지는 사회적으로 매력적인 메시지로, 듣기 좋은 말로,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으로 전락하여 그 의미가 희석되고 망각되기도 했다. 기독교의 메시지에 금분이 칠해지고, 고급 옷감이 걸쳐지고, 보석으로 장식되기도 했다. 한편 오도되고 조롱당하고 비웃음 당하기도 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 제자들은 시대에 따라 거룩한 지도자들로 존경받기도 하고, 이단자들로 순교당하기도 했다. 이 거센 변화의 조류 속에서도 온유한 자들의 강력한 군대는 행진하고 있었다. 매수되지 않고, 아첨에 넘어가지 않고, 죽임을 당하지 않고, 침묵시킬 수 없는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 시대를 넘어 그들은 행진한다. 하나님의 교회는 승리하고 살아 있고 강건하다.

  하나님께는 항상 하나님의 백성들이 있었다. 

「God Has Always Had a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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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x-d, Kodak Tmax 100..

  악의 문제와 싸울 때는 나쁜 과거에서 도피하든, 좋은 과거 속으로 도피하든 모두 쓸데없는 짓이다. 과거를 제대로 다루는 유일한 길은 그 전체를 받아들이는 것이고, 그럼으로써 그 의미를 바꾸는 것이다. ...... 우리가 시간과 악으로부터 도망치는 한, 우리는 그들의 노예가 될 뿐이고, 그들을 환영할 때만 그들을 변형시킬 힘을 얻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제야 알겠어. 내가 할 일은 도망치는 게 아니라 쫓아가는 것임을... 발견되는 걸 피하는 게 아니라 찾아야 하는 것임을..."

   바로 그 때에야 우리는 악 속에 있는 선을 포착할 수 있었고, 그 무서운 영혼의 사냥꾼들이 천사의 모습을 하고 있는 걸 볼 수 있었다. 그것은 현실로부터의 해방이 아니라 현속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기독교 교리를 다시 생각한다』, 도로시 세이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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